한 야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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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야코브(러시아어: Хан Яков Николаевич, 1943년 8월 17일 ~ 2021년 9월 5일)는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작곡가이자 트롬본 연주자입니다. 그는 카자흐스탄 남부 쉼켄트에서 태어나 쉼켄트 음악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한 야코브는 고려인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 '고려아리랑'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곡은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의 순회악단 '아리랑가무단'의 지휘자였던 한 야코브와 전남 신안 출신 김병학 시인이 2014년 12월에 함께 만든 작품입니다.
그는 재즈 음악의 불모지였던 소련 땅에 새로운 소리와 선율을 도입하여 통합음악의 길을 열었고, 고려인 구전가요를 집대성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강제 이주를 당한 고려인 선배 세대를 기리는 '기억'을 작곡해 헌정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9월 5일, 한 야코브는 코로나19로 인해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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