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 청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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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청성묘(海州 淸聖廟)는 황해도 해주시 수양산 기슭에 위치한 사당으로, 백이와 숙제의 절의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수양사(首陽祠) 또는 이제사(夷齊祠)라고도 불립니다.
역사:

• 1687년(숙종 13년): 해주의 유생들이 백이와 숙제를 기리기 위해 사당을 건립했습니다.
• 1701년(숙종): 황해도 유생들의 청으로 숙종이 '청성묘(淸聖廟)'라는 어필 편액을 하사하고, '산호수양고호(山號首陽古號)'라는 어제시를 지어주었습니다.
• 1728년(영조 4년): 황해도 관찰사 이언경이 주자의 글씨인 '백세청풍(百世淸風)' 네 글자를 얻어와 묘정(廟庭)에 새겨 세웠습니다.
• 1828년(순조 28년): 청성묘를 크게 중수하고 청성묘중수비(淸聖廟重修碑)를 세웠습니다. 비문은 김조순이 짓고 김유근이 글을 썼습니다.
•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훼철되지 않은 서원 중 하나입니다.

• 백이와 숙제는 중국 은나라 말, 주나라 초기의 현인으로, 의를 지켜 수양산에 은거하며 고사리를 캐 먹다 굶어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청성묘는 이러한 백이와 숙제의 절개를 기리는 공간입니다.
• 조선시대 유학자들에게 백이와 숙제는 절의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습니다.
• 해주 수양산은 중국의 수양산과 이름이 같아, 이곳에 청성묘를 세우고 백이, 숙제를 모시게 된 것입니다.
• '백세청풍(百世淸風)'은 백이와 숙제의 맑은 기풍이 백세토록 영원하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 수양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청성묘 외에도 백세청풍 비문/편액은 한국의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예천군 풍양면 삼강강당, 함안군 군북면 채미정, 함양 일두 고택, 안동 학봉 종택 등이 그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