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보 인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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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혼인보 인퇴기(本因坊 引退棋)는 1938년 6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 혼인보 슈사이(本因坊秀哉)의 은퇴 기념 대국입니다. 상대는 기타니 미노루(木谷實)였습니다.
주요 내용:
- 역사적 배경: 혼인보 슈사이는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세습 혼인보의 마지막 계승자였습니다. 그는 이 은퇴기를 끝으로 세습제를 폐지하고, 혼인보라는 명칭을 타이틀전의 이름으로 만들었습니다.
- 대국 기간 및 조건: 제한 시간 각 40시간, 신문 연재 64회, 총 대국 기간 6개월이라는 조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의의: 봉건 시대 마지막 명인의 은퇴 대국이자, 바둑을 도와 예로 여겼던 당시 일본 바둑계의 풍경과 명인의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 관련 작품: 이 대국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 《명인(名人)》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이 대국의 관전기를 집필하면서 명인의 마지막 대국을 지켜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습니다.
혼인보 슈사이의 은퇴기는 단순한 바둑 대국을 넘어, 한 시대의 마감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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