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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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연맹(黑旗聯盟)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아나키즘 단체이자 독립운동 단체입니다. 1920년대 중반, 한국의 아나키스트들은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그리고 무정부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흑기연맹을 조직했습니다.
주요 활동 및 특징:

• 조직: 1925년경 서상경, 서정기 등 충북 충주 지역의 아나키스트들과 서울의 독립운동가들이 연합하여 조직했습니다.
• 강령: "자유 평등을 유린한 일본 정치경제 조직을 근본부터 파괴한다"는 강령을 내걸고, 일제의 식민 통치에 저항했습니다.
• 활동:
• 1925년 '전선(全鮮)아나키스트대회' 개최를 준비했으나, 일제 경찰에 의해 조직원들이 검거되면서 무산되었습니다.
• 1925년 봄부터 북경대 총장 등의 지원으로 『동방잡지(東方雜誌)』를 발간했습니다.
• 1926년에는 중국, 조선, 인도 대표들이 참석한 동방피압박민족연합회(東方被壓迫民族聯合會) 결성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연대 활동을 펼쳤습니다.
• 기관지 발간: 흑기연맹은 기관지를 발간하여 자신들의 이념과 활동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 무정부주의 선전: 흑기연맹은 대중에게 무정부주의를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 해체: 1925년 5월 초, 일제 경찰의 탄압으로 조직이 발각되어 주요 인물들이 검거되면서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흑우회(黑友會): 1923년 일본 도쿄에서 조직된 아나키즘 단체로, 흑기연맹 조직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문예운동사(文藝運動社): 1929년 흑기연맹 관련자들이 충주에서 조직한 단체로, 표면적으로는 문예 활동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무정부주의를 선전하고 고취하는 활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