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옵션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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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1일에 발생한 "11·11 옵션쇼크"는 도이치증권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준 사건입니다. 다음은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사건 개요:

• 날짜: 2010년 11월 11일 (코스피200 옵션 11월 만기일)
• 내용: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 (오후 2시 50분\~3시),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2조 4,424억원 어치의 주식이 대량 매도되면서 코스피200 지수가 7.11포인트(2.79%) 급락했습니다.
• 영향:
• 코스피 지수는 53.12포인트 하락, 시가총액 28조 8,000억 원 증발.
• 풋옵션(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최대 499배의 수익을 얻음.
•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음.
• 국내 증권사 및 투자자들의 피해액은 최고 1,400억 원으로 집계.

• 도이치은행 홍콩지점과 한국도이치증권은 사전에 공모하여 주가 하락 시 수익이 발생하는 풋옵션 16억 원어치를 매수했습니다.
• 옵션 만기일에 대규모 주식 매도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하락시켜 풋옵션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려 했습니다.
• 도이치은행은 이 사건으로 약 450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고, 환차익으로 1,000억 원 가량을 추가로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특별조사에 착수, 도이치증권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 검찰은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임직원 등을 기소하고, 시세차익 448억 원을 압수했습니다.
• 피해를 입은 증권사와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2024년 1월, 대법원은 도이치증권 한국인 임원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 풋옵션과 콜옵션: 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풋옵션은 가격이 하락할 때, 콜옵션은 가격이 상승할 때 이익을 얻습니다.
• 네 마녀의 날: 주가지수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의미합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와이즈에셋이라는 중견 펀드회사가 파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