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감과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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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과 러브레터》는 1925년 2월에 현진건이 《조선문단》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추리 소설과 같은 방식으로 전개되어 독자를 끌어들이며, 인물의 내면 심리 변화와 외부 행동을 대비시켜 극적인 효과를 강조한다. 또한,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한 문체를 사용하여 극적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소설은 자유연애가 확산되던 일제강점기 조선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줄거리C여학교의 교사이자 기숙사 사감인 B여사는 40세에 가까운 노처녀로, 독신주의자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그녀는 학교에서 엄격하고 무서운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남학생들의 러브레터를 극도로 싫어한다. 러브레터를 받은 학생을 불러 2시간 이상 문초하고, 남자 면회를 철저히 금지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으로 학생들의 불만을 사 동맹 휴학 사태까지 벌어진다.

어느 날 밤, 기숙사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세 명의 여학생이 소리의 근원을 찾아 나선다. 소리가 나는 곳은 다름 아닌 B사감의 방이었고, 그녀가 혼자서 학생들에게서 압수한 러브레터를 읽으며 남녀 역할을 번갈아 연기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평소의 엄격한 모습과는 다른 B사감의 모습에 학생들은 놀라면서도 연민을 느낀다.
등장인물

• B사감: C여학교의 교사이자 기숙사 사감. 40세에 가까운 노처녀로, 독신주의자이며 엄격하고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겉으로는 남자를 혐오하는 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사랑을 갈망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 세 여학생: 기숙사에 거주하는 세 명의 여학생으로, 밤에 들리는 소리의 근원을 찾아 B사감의 비밀을 발견한다.
• C여학교 학생들: B사감의 엄격한 통제에 불만을 느끼고 동맹 휴학을 일으킨다.

• 인간의 이중성: 겉으로는 강하고 냉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갈망을 가진 B사감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 풍자와 해학: B사감의 과장된 행동과 내면 심리를 통해 당시 사회의 위선적인 면모를 풍자하고 있다.
• 추리 소설 기법: 기숙사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한다.
• 반전: 평소 엄격한 B사감이 밤에 혼자 러브레터를 읽으며 연기하는 모습은 독자에게 놀라움과 함께 연민을 느끼게 한다.
• 시대상 반영: 자유연애가 확산되던 일제강점기 조선의 사회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 TV문학관: KBS에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하였다.
• 연극: 소설을 모티브로 한 연극 가 공연되기도 했다.
• 뮤지컬: 창작 뮤지컬 도 제작되어 공연되었다.

• 작품의 배경이 된 C여학교는 정신여학교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 정신여자중학교와 정신여자고등학교의 전신)
• B사감은 당시 노처녀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 작품은 발표 당시뿐 아니라 현대에도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