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묘

1. 본문

'가묘'에는 두 가지 주요 의미가 있습니다.

1. 가묘(假墓):

• 정의: 고인을 안치하기 전에 임시로 만든 무덤, 즉 빈 무덤을 의미합니다.
• 용도:
• 친족의 죽음을 대비해 미리 무덤을 조성하는 경우 (이때 가묘는 '허묘(虛墓)'라고도 불립니다).
• 자신의 죽음을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경우.
• 도굴 방지를 위해 가짜 묘를 만드는 경우.
• 시신이나 유해를 찾지 못하거나 훼손되어 없을 때,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드는 빈 무덤 (예: 안중근 의사 가묘). 해양 사고로 실종되어 시신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 참고: 군주의 가묘는 '의관총(衣冠塚)'이라고 합니다. (예: 칭기즈 칸 능)

• 정의: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고조(高祖) 이하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집안의 사당을 의미합니다.
• 역사: 고려 말 주자학의 보급과 함께 성립되었으며, 조선시대에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 구조: 정침(正寢)의 동쪽에 위치하며, 3칸 오가옥(五架屋)으로 지어집니다.
• 기능: 조상의 넋을 모시는 신성한 장소로, 기제사, 참례, 천신례 등 다양한 제례 의식이 행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