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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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나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가오나시는 얼굴이 없고 가면을 쓴 모습으로, 검은 그림자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름의 의미:

• 가오나시(カオナシ): 일본어로 '가오(かお)'는 얼굴, '나시(なし)'는 없음을 의미합니다. 즉, '얼굴 없음'이라는 뜻입니다. 영어 이름은 이를 직역하여 'No-Face'입니다.

• 말: 처음에는 '아', '에' 정도의 소리만 낼 수 있지만, 다른 요괴를 먹으면 그 목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 성격: 처음에는 순수하고 조용한 성격이었으나, 온천장의 탐욕스러운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폭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히로의 도움으로 원래 모습을 되찾고, 제니바의 집에서 평화롭게 지내게 됩니다.
• 상징성:
• 1980년대 일본 거품 경제 시절 탐욕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 현대인의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공허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 물질주의가 가득한 곳에서 고유성을 잃었다가, 치히로를 통해 다시 찾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현실에 적용 가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센보다 가오나시가 더 인기가 많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 다양한 상품(인형, 쿠션, 식기류, 옷 등)으로 제작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 장애인들의 투표 퍼포먼스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장애인이 선거에서 유령 취급을 받는 데 항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야구 선수 김민수는 자선야구에서 가오나시를 흉내 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여러 게임과 영화에서 가오나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나 마스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예: 엔터 더 건전의 건리퍼,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할로윈 마스크,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스컬 크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