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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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康津 月南寺址 三層石塔)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사지에 있는 고려 시대의 삼층석탑입니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29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은 단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입니다. 백제의 옛 땅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백제 양식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기단 및 탑신의 각 층을 별도의 돌로 조성한 것이나 1층의 지붕돌이 목탑에서처럼 기단보다 넓게 시작하는 양식 등이 그러한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백제탑이라 할 수 있는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비교해볼 수 있으며, 전라도 지역에서는 규모나 양식으로 매우 중요한 석탑입니다.
월남사는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관련 기록이 있습니다. 월남사는 정유재란 시기에 큰 타격을 받은 뒤, 18세기에 폐사되었습니다. 월남사지 발굴 조사에서 금당을 중심으로 두 탑을 나란히 배치하는 쌍탑 배치 형식임을 확인했습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의 높이는 8.2m이며, 지붕돌의 윗면은 전탑에서와 같이 계단식 층단을 이루었고, 추녀는 넓게 수평의 직선을 그리다가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습니다. 탑의 머리부분에는 받침 위에 꾸밈을 위해 얹은 석재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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