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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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학파(江華學派)는 조선 후기 정제두(鄭齊斗) 등에 의해 강화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양명학파입니다. 1709년(숙종 35) 정제두가 강화도 하곡에 자리 잡은 후 형성된 학풍으로, 조선 시대 주류 사상이었던 성리학과 달리 마음속에서 사물의 이치를 파악하고 실천을 강조하는 양명학(陽明學)을 기반으로 합니다.
강화학파의 특징:

• 양명학 중심: 정제두는 주자학 일색이던 조선 사회에 양명학을 도입하여 독자적인 사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강화학파는 이러한 정제두의 학문적 영향을 받아 양명학을 중심으로 학문을 전개했습니다.
• 실천 강조: 강화학파는 지식의 습득뿐만 아니라 실천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앎(良知)을 바탕으로 실생활에서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 다양한 학문 분야 포괄: 양명학뿐만 아니라 도교, 불교 등 다양한 사상을 수용했으며, 고증학적 방법론을 바탕으로 국학(國學) 연구에도 힘썼습니다. 훈민정음 연구, 국어학, 국사학, 서법(書法), 문자학, 문헌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습니다.
• 가학(家學)으로 계승: 정제두 이후 그의 아들과 제자들, 그리고 친족 관계를 통해 학문이 계승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광사(李匡師), 이긍익(李肯翊), 유희(柳僖), 신작(申綽), 정인보(鄭寅普), 황현(黃玹) 등이 있습니다.

• 조선 후기 사상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며, 주자학 중심의 학문 풍토에 다양성을 부여했습니다.
• 실천적인 학풍을 통해 학문과 현실의 괴리를 극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국학 연구를 통해 민족의식 고취에 기여했습니다.
•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구국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