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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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죽이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유행한 사진 속 강아지의 이름입니다. 대나무에 매달린 귀여운 모습과 사람처럼 웃는 얼굴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디시인사이드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개죽이의 유래 및 특징:

• 이름: 강아지(개)가 대나무(죽, 竹)에 매달려 있다고 해서 '개죽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사진: 2001년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권한일(닉네임 Nills) 씨가 자신의 사무실 앞마당에서 기르던 강아지 '찡찡이'의 새끼 중 하나를 촬영한 것입니다. 강아지가 높은 곳을 무서워해 나무에 꼭 매달려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라고 합니다.
• 인기: 2002년 디시인사이드에 처음 올라온 후, 독특한 모습과 귀여움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다양한 패러디물이 만들어졌고, 2004년 총선에서는 투표 독려 포스터에도 등장했습니다.

• 합성 논란: 사진이 워낙 독특해서 합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합성 논란은 사그라들었습니다.
• 캐릭터 상품: 권한일 씨는 개죽이 캐릭터 디자인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으며, 여러 업체로부터 캐릭터 사업 제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죽이는 대한민국 전 네티즌들의 캐릭터"라는 이유로 상업적 이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 최근 소식: 2025년 1월,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사망한 북한군의 유류품에서 개죽이가 합성된 가족사진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북한에도 한국 인터넷 문화가 퍼져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