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사상

1. 본문

개화사상(開化思想)은 19세기 중엽, 조선 후기에 싹튼 사상으로, 낡은 제도나 풍습을 없애고 외국의 발전된 문화를 받아들여 나라를 근대화하려는 사상입니다.
주요 내용:

• 배경: 조선 후기 실학 사상을 계승하고, 중국을 통해 들어온 새로운 서적 등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서양의 과학 기술 도입과 자본주의적 상공업 개발을 통해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 정치: 전제 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 또는 공화제로 개혁하여 국민 참정권을 보장하는 민주 체제를 수립하고자 했습니다.
• 경제: 서양의 선진 과학 기술을 도입하여 공장 제도와 회사 제도에 기반한 자본주의적 근대 상공업을 발전시키고, 근대 산업 체제를 확립하려 했습니다.
• 사회: 남녀평등, 신분 제도 폐지 등 봉건적인 사회 질서를 타파하고 근대적인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습니다.

• 오경석: 조선 후기 실학을 계승, 발전시키고 중국의 신서(新書)를 연구하여 한국 개화사상의 초기 형태를 형성했습니다.
•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서광범: 박규수의 가르침을 받아 개화사상을 형성하고 갑신정변을 주도한 급진 개화파(개화당)의 주요 인물들입니다.
• 유길준: 자연법 사상, 인권 사상, 삼권 분립 사상 등 서구의 근대 사상을 수용하고, 부르주아적 국가관을 제시했습니다.
• 김윤식: 상업 자본가 육성론인 호부론(護富論)을 주장했습니다.

• 초기 개화파는 1882년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의 간섭이 심해지자, 이에 대항하여 1884년 갑신정변을 일으켜 '위로부터의 대개혁'을 시도했습니다.
• 1890년대 후반에는 독립협회의 활동을 통해 개화사상이 일반 민중에게까지 확산되었습니다.
• 일제 강점기에는 애국계몽운동의 중심 사상으로 발전하여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끌었습니다.
• 개화사상은 '개화(civilization)'라는 단어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이는 일본의 계몽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가 서양의 'civilization'을 번역하며 사용한 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