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세포 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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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세포 봉수대(巨濟 知世浦 烽燧臺)는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샛풍이제 정상 연지봉(해발 214m)에 위치한 봉수대입니다. 2002년 8월 14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24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 조선시대에 왜구의 출현을 감시하고, 지세포진(知世浦鎭)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15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457년(세조 3년)에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지세포진에서 관리하던 권설봉수(權設烽燧)로, 문헌에는 눌일치요망(訥逸峙瞭望), 눌일곶요망(訥逸串瞭望), 지세포진 눌일곶(知世浦鎭 訥逸串) 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 임진왜란 당시 옥포해전 이후 왜군이 지세포성을 점령하고, 거제도 남쪽 해상을 감시하기 위해 봉수대를 새로 축조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조선 후기에는 봉군과 망군이 봉수대 부근에서 생활하며 근무했습니다.

• 산 정상부를 깎아 만든 대지 위에 지름 25m 이상의 원형으로 방호벽을 두르고 있습니다.
• 방호벽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석축의 높이도 상당합니다.
• 방호벽 내부에는 민묘가 조성되어 있고, 봉화부의 형태는 잘 확인되지 않으나, 출입 시설 등이 확인됩니다.
• 방호벽 남서쪽에는 원형의 우물 터가 남아 있습니다.

• 봉수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 수단입니다.
• 지세포 봉수대는 북쪽의 옥녀봉 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남동쪽의 와현 봉수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평화 시에는 밤에 횃불을 올리고, 위급한 상황 시에는 낮에 땔감을 태워 연기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 지세포 봉수대는 면적이 넓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보존 가치가 높다고 평가됩니다.
• 매년 1월 1일에는 일운면 주민들이 해돋이 행사를 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인접한 거제 와현 봉수대와는 형태와 축조 방법이 다릅니다.
• 발굴 조사에서 함평원보(咸平元寶)와 고려 말~조선 전기에 주로 만들어진 분청사기가 출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