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남절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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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남절도사(劍南節度使)는 당나라가 719년에 설치한 절도사로, 천보 10절도사 중 하나입니다. 원래 명칭은 검남도지영전처치병마경략사(劍南度支營田處置兵馬經略使)였으나, 719년에 검남절도사로 승격되었습니다.

검남절도사는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관할했습니다. 이 지역은 물산이 풍부하고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토번(티베트)과 남조(운남성) 등 강성한 인접국과 맞닿아 있어 군사적 중요성이 높았습니다.

검남절도사는 이러한 군사적 중요성 때문에 강력한 권한을 가졌으며, 때로는 중앙 정부에 반기를 들기도 했습니다. 안사의 난 이후에는 검남서천절도사와 검남동천절도사로 분할되기도 했습니다.

검남서천절도사는 검남도의 치소였던 성도를 비롯하여 국경과 인접한 지역 전체를 관할했고, 검남동천절도사는 배후지에 위치한 9개 주를 관할했습니다.

유명한 검남절도사로는 위고(韋皐)가 있습니다. 그는 행정적, 군사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검남서천 지역을 안정시켰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절도사라는 관직이 있었는데, 이는 당나라의 절도사와는 달리 중앙에 직속된 지방 사령관 무관직이었습니다. 병마절도사는 종2품, 수군절도사는 정3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