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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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섬(慶暹, 1562~1620)은 조선 중기의 문신입니다. 본관은 청주(淸州)이며, 자는 퇴보(退甫), 호는 삼휴자(三休子)·석촌(石村)·칠송(七松)입니다.
주요 활동:

• 1590년(선조 23) 증광문과에 급제했습니다.
• 1594년(선조 27) 홍문관 정자에 임명되었습니다.
• 1598년(선조 31) 진주사(陳奏使)의 종사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습니다.
• 1607년(선조 40) 회답 겸 쇄환사(回答兼刷還使)의 부사(副使)가 되어 정사 여우길(呂祐吉)과 함께 일본에 건너가 포로로 잡혀간 1,340명의 백성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는 임진왜란 이후 처음 파견된 대일본 외교 사절단이었습니다.
• 일본 방문 기록을 담은 『해사록(海槎錄)』을 저술했습니다.
• 삼사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부제학과 호조 참판 등의 벼슬을 역임했습니다.

• 경섬은 고려 공민왕 때 재상을 지낸 경복흥(慶復興)의 후손입니다.
• 아버지 경시성(慶時成)은 이조 판서에 추증되었습니다.
• 조선왕조실록에는 경섬이 춘방(春坊)에 있을 때 동궁에게 한유(韓愈)의 감이조부(感二鳥賦)에 나오는 '이조(二鳥)'가 무엇인지 질문을 받고 학(鶴)이라고 답하여 사람들이 크게 웃었다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