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립한성외국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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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립한성외국어학교(官立漢城外國語學校)는 개화기인 대한제국 시기에 관립으로 설립된 외국어 학교입니다. 1895년(고종 32년)에 설립되었으며,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통역관 양성이 필요해져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배경 및 목적:

•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 1882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조약을 맺고 통상 관계를 맺게 되면서, 해당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아는 외교관 또는 통역관 양성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 이에 1883년 동문학, 1886년 육영공원이 설립되었고, 1891년 한성일어학교, 1894년 한성영어학교가 세워졌습니다.
• 1895년 5월 '외국어학교관제'가 공포됨에 따라, 여러 외국어를 가르치는 외국어학교가 정식으로 발족하였습니다.

• 1895년 법어학교(프랑스어), 1896년 아어학교(러시아어), 1897년 한어학교(중국어), 1898년 덕어학교(독일어)가 설립되었습니다.
• 각 외국어학교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었으나, 국가 경비 절약, 학생들의 단결 도모, 외국의존적 파당 조성 방지, 각국 문화의 균형있는 흡수 등의 이유로 통합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 1900년 6월 '외국어학교규칙'이 제정되어, 외국어 외에 일반 학과도 교수하고, 한문, 한국사, 지리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 1906년 '외국어학교령'에 따라 각 외국어별 학교가 한성외국어학교로 통합되었습니다. 일어, 영어, 한어, 불어, 독어, 노어 학과가 설치되었고, 수업 연한은 본과 3년, 연구과 2년, 속성과 2년으로 정해졌습니다.
• 1911년 '조선교육령'에 따라 폐교되었습니다.

• 일어, 영어, 한어(중국어), 불어(프랑스어), 독어(독일어), 노어(러시아어) 학과가 있었습니다.

• 인천(1895)과 평양에 일어학교 지교가 설치, 운영되었습니다.
• 1906년 기준 재학생 수는 일어학교 88명, 영어학교 127명, 법어학교 44명, 한어학교 54명, 덕어학교 20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