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홍천군청

1. 본문

구 홍천군청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에 있는 건축물입니다. 1956년에 홍천군청사로 건축된 2층 건물로, 1988년까지 홍천군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2007년까지 홍천읍사무소로 사용되다가 신장대리에 새로운 건물이 신축되면서 이전하였습니다.

2004년 9월 4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108호로 지정되었으며, 당시 명칭은 '홍천읍사무소'였습니다. 하지만 2015년 4월 27일, 현재 명칭인 '구 홍천군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문화재 지정 당시의 용도를 고려한 명칭이었으나, 이후 홍천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홍천읍사무소는 별도로 존재하게 되면서 문화재의 특징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해 변경된 것입니다.

구 홍천군청은 1950년대 강원도 내에 조성되었던 군청사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로, 근대 강원도 관청 건축물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흰색 외관의 건물이 좌우 대칭을 이루며 중앙과 좌우로 각각 급한 경사를 이루는 삼각형 지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유행하던 서양 건축 기법을 반영하여 발코니형 건물로 지어졌으며, 권위를 나타내고자 하는 당시 전형적인 관공서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현재 구 홍천군청 건물은 홍천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1층에는 홍천미술관, 2층에는 예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희망리 삼층석탑(보물 제79호)과 괘석리 사사자삼층석탑(보물 제540호) 등 두 점의 보물이 있어 역사문화예술 탐방로의 주요 지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