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감 (중국)

1. 본문

중국의 국자감(國子監)은 수나라 때부터 청나라 때까지 존재했던 중앙 최고 학부이자 교육 행정 기관입니다.
설립 배경 및 목적:

• 진(晉) 무제(武帝) 때 국자학(國子學)이 설립된 것이 기원이며, 수 양제(煬帝) 시기에 국자감으로 개칭되었습니다.
• 국자감의 설립 목적은 국가 인재 양성이었습니다. 주(周)나라 시대에는 공(公)·경(卿)·대부(大夫)의 자제를 '국자(國子)'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유래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 최고 학부로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역할과 더불어, 교육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 당나라, 송나라 시기에는 국자감 산하에 태학(太學), 사문학(四門學) 등을 두고 관리했으며, 각 기구를 관리하는 박사(博士)와 제사를 주관하는 좨주(祭酒)를 두었습니다.
• 명나라 시대에는 교육 관리 기관 역할과 최고 학부로서의 역할을 모두 수행했으며, 남경과 북경 두 곳에 국자감을 설치하여 양감(兩監) 체제로 운영했습니다.

• 국자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감생(監生)'이라고 불렀습니다.
• 중국 각지의 유력 집안 자제들뿐만 아니라, 조선, 일본, 류큐 왕국 등 해외 유학생들도 국자감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수나라 때 설립된 이후, 당, 송, 원, 명, 청 시대까지 중국 역대 왕조의 수도에 설치되어 운영되었습니다.
• 명나라 때는 남경과 북경 두 곳에 설치되었습니다.
• 청나라 때까지 유지되다가 1904년에 폐지되었습니다.
• 베이징의 국자감은 현재 공묘국자감박물관(孔廟國子監博物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국자감은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의 최고 교육기관 설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고려의 국자감, 조선의 성균관 등이 중국 국자감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