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장

1. 본문

궁장(弓匠)은 활을 만드는 기술 또는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활은 삼국시대 훨씬 이전부터 사용되었으며, 옛 중국에서는 우리 민족을 '활을 잘 만들고 잘 쏘는 동쪽의 민족'이라 하여 '동이(東夷)'라고 불렀을 만큼 활 제작에 있어 탁월한 기술을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궁장의 역할 및 중요성:

• 전통 무기 제작: 임진왜란(1592) 이전까지 전쟁의 주요 무기였던 활을 제작했습니다.
• 국궁의 보편화: 현재는 운동용으로 사용되는 국궁(각궁)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전통 기술 계승: 오늘날에는 서양에서 들어온 양궁과 구별하기 위해 국궁이라 불리는 전통 활 제작 기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활 제작 과정:1. 재료 다듬기: 대나무 조각, 뽕나무 조각, 물소뿔 등을 다듬습니다.

2. 연결 및 접착: 대나무와 뽕나무는 불에 쬐어 구부린 다음 V자형으로 엇물리게 하여 풀칠해서 끼웁니다.

3. 심놓이 작업: 물소뿔을 표면에 붙이고 소힘줄을 활에 올립니다.

4. 건조 과정: 약 1개월간 건조 과정(점화 관리)을 거칩니다.

5. 고자깎기 및 강약 조절: 건조 후 고자깎기를 하고, 활 사용자에 맞추어 활의 강약을 조절합니다.
제작 도구:톱, 대패, 나무망치, 줄, 칼, 송곳, 집게, 나무빗, 쇠빗 등이 사용됩니다.
한국 활의 특징:우리나라의 활은 쇠뿔과 쇠심줄을 사용한 각궁(角弓)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천은 우리나라 활의 대표적인 산지로 유명합니다.
궁장 관련 추가 정보:

• 예천궁장: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통공예기술로서 미적 감각과 정교한 기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궁시장: 활과 화살을 만드는 장인을 통칭하며, 활을 만드는 장인은 궁장, 화살을 만드는 장인은 시장(矢匠)이라고 합니다.
• 서울시 무형유산: 궁장 명예보유자 권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