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가곡)

1. 본문

가곡 '그네'는 김말봉 작사, 금수현 작곡의 곡으로, 1948년에 발표되었습니다. 민요풍의 9/8박자 리듬과 한국적인 가사가 특징이며, 발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곡입니다.
가사:세모시 옥색치마 금박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

제비도 놀란 양 나래 쉬고 보더라

한 번 구르니 나무 끝에 아련하고

두 번을 거듭 차니 사바가 발아래라

마음의 일만 근심은 바람이 실어 가네
곡의 특징:

• 민요풍의 선율: 민요의 음계를 변형하여 사용하여 한국적인 정서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 9/8박자: 독특한 리듬을 사용하여 그네를 타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 쉬운 가사: 쉬운 우리말 가사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 넓은 음역: 저음 가수나 고음 가수 모두 부를 수 있을 만큼 폭넓은 음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작사가 김말봉은 소설가이며, 작곡가 금수현의 장모입니다. 금수현은 자신의 제자였던 전혜금과 결혼했는데, 전혜금의 의붓어머니가 김말봉이었습니다.
• 금수현은 '김수현'이라는 본명 대신 '금수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자녀들의 이름도 '금난새', '금노상', '금누리'와 같이 순우리말로 짓는 등 한글 사랑과 민족주의 사상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가곡 '그네'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 금수현은 음악 용어를 한글로 순화하는데 기여하여 제 10회 외솔상(실천부문 1981)을 받았습니다

• 금수현의 고향인 김해(현 부산시 대저동)에는 '그네' 노래비(1992)가 세워져 있습니다.
• 구포다리 입구에서 대상초등학교 입구까지 570m 거리는 '금수현 음악거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가곡 '그네'는 여러 성악가들이 부른 음반과 영상이 있습니다. (엄정행, 송광선, 홍혜경, 백남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