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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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학전은 1991년 3월 15일 김민기 대표가 설립한 극단이자 소극장입니다. '학전(學田)'은 '배움의 밭'이라는 뜻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배우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학전은 33년간 '지하철 1호선', '개똥이', '모스키토', '의형제'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지하철 1호선'은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조승우, 장현성 등 유명 배우들을 배출한 작품으로 4,000회 이상 공연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04년부터는 '우리는 친구다'를 시작으로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를 선보이며 어린이, 청소년극에도 힘써왔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재정난과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로 2024년 3월 15일 폐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전의 정체성을 잇고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건물을 임차하여 2024년 7월 17일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재개관했습니다. 아르코꿈밭극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대관료는 전국 최저 수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학전은 비록 문을 닫았지만, '학전 어게인 콘서트'와 같이 학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학전 출신 배우, 가수들의 활동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전의 기획실 인력들을 중심으로 학전의 발자취를 보존하기 위한 아카이브 작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