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육군박물관 소장)

1. 본문

육군박물관 소장 금고(金鼓)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개요: 금고는 타악기의 일종으로, 반자(飯子) 또는 금구(金口)라고도 불립니다. 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이 청동 금고는 1586년(선조 19년)에 군사용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었습니다.
• 형태: 전체 지름은 61cm이며, 중앙에는 지름 19cm 정도의 채받이가 있고, 삼파문(三巴紋)이 새겨져 있습니다. 채받이 외곽으로 21cm 떨어져 5cm 높이의 울이가 형성되어 있으며, 손잡이 끈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 명문: 테두리에는 "三道大中軍司令船 勝戰 金鼓 入重十三斤 萬曆 十四年 丙戌 三月 日造" (삼도대중군사령선 승전 금고 입중 십삼근 만력 십사년 병술 삼월 일조)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1586년에 삼도대중군사령선에서 전투 승리를 위해 사용한 무게 13근의 쇠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 진위 논란 및 보물 지정 해제: 그러나 진위 논란이 발생하여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금고는 조선 시대가 아닌 근대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8년 8월 14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보물 지정이 해제되었습니다.
• 가짜로 판명된 이유:
• 삼도수군제도는 임진왜란 시기인 1593년에 창설되었는데, 금고에 새겨진 제작 연도는 1586년으로 시기가 맞지 않습니다.
• 중군(中軍)은 조선 후기 군제에 등장하는 직책입니다.
• 조선 시대 해군 지휘관은 '좌선'(座船)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사령선'이라는 용어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 조선 후기 문헌에 중군의 군선(軍船)에 대한 기록이 따로 나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