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들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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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들소리는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에서 전승되어 온 농요(농사지을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2005년 3월 11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특징:

• 15~16세기 무렵부터 금과면 매우리 일대에서 논농사를 지으며 불려왔습니다.
• 동전 들녘과 대장 들녘 등에서 불렸으며,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서로 돕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 벼농사 과정을 따라 '물푸기 소리',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김매기 소리', '장원질 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선후창(먼저 부르고 나중에 받는 소리), 교환창(서로 주고 받는 소리), 제창(함께 부르는 소리) 등 다양한 가창 방식을 사용합니다.
• 곡조가 다채롭고, 판소리의 우조 및 계면조와 음계, 선법이 유사한 특징을 보입니다.
• '김매기 소리'는 우조 선법을 중시하면서도 기식음(氣息音)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씩씩한 느낌을 줍니다.

• 20세기 중반 농업 기술의 기계화로 인해 공동 노동이 줄면서 점차 불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 1997년 지역 주민들이 사라져 가는 농요를 채록, 발굴했습니다.
• 현재 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에서 계승 및 보존에 힘쓰고 있습니다.
• 매년 6월 둘째 주 일요일에 모내기 시기에 맞춰 정기 현장 공연이 열립니다.

• 2007년 이정호(1940~2017)가 예능 보유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박홍규, 양학구, 설동근 등에게 들소리를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