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과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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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과안록(金石過眼錄)은 조선 후기 실학자 추사 김정희가 진흥왕 순수비 중 황초령비와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판독하고 고증하여 1852년(철종 3년)에 저술한 금석학 논문입니다. 운연과안록(雲烟過眼錄) 또는 예당금석과안록(禮堂金石過眼錄)이라고도 불립니다.
주요 내용:

• 진흥왕 순수비 연구: 김정희는 황초령비와 북한산비를 면밀히 조사하고, 비문의 내용을 해독하여 진흥왕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 과학적 고증: 이전의 금석문 연구가 비문 수집과 필사에 그쳤던 것에 비해, 김정희는 과학적인 분석과 검토를 통해 비문의 내용을 고증했습니다.
• 새로운 사실 발견:
• 황초령비 건립 연도: 진흥왕 29년(568년)
• '진흥'은 시호가 아닌 생존 시 칭호
• 삼국사기에 누락된 진흥왕의 북방 원정 사실
• 신라의 영토가 함흥 지역까지 미쳤다는 사실
• 신라가 자주적인 독립국 체제였음을 확인
• 북한산비가 무학대사의 비가 아니라 진흥왕 순수비임을 밝힘
• 북한산비 건립 연도: 568년\~576년 사이

• 금석학 연구의 기준 제시: 김정희의 금석과안록은 진흥왕 순수비 연구에 있어 기준을 제시하고 확립한 선구적인 연구로 평가받습니다.
• 한국 금석학 발전: 김정희는 비문 조사, 발굴, 정밀한 고증을 통해 한국 금석학의 연구 방법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습니다.
• 사료적 가치: 현재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는 표면 마멸로 인해 해독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비문 해독 및 내용 파악을 위해 금석과안록을 참고해야 합니다.

• 운연과안록(雲烟過眼錄)
• 예당금석과안록(禮堂金石過眼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