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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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회의록금수회의록은 1908년 안국선이 지은 신소설이다. 동물들이 등장하여 인간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비판하는 우화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은 1909년 언론출판규제법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줄거리이야기는 '나'라는 서술자가 꿈속에서 금수회의소라는 곳에 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여러 동물들이 인간의 악행을 비판하는 토론을 벌인다. 각 동물들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인간의 잘못을 지적한다.

• 까마귀: 반포지효를 들어 인간의 불효를 비판한다.
• 여우: 호가호위를 들어 인간의 간사함을 비판한다.
• 개구리: 정와어해를 들어 인간의 좁은 견문을 비판한다.
• 벌: 구밀복검을 들어 인간의 표리부동함을 비판한다.
• 게: 무장공자를 들어 인간의 줏대 없음을 비판한다.
• 파리: 영영지극을 들어 인간의 권력욕을 비판한다.
• 호랑이: 가정맹어호를 들어 인간의 가혹한 정치를 비판한다.
• 원앙: 쌍거쌍래를 들어 인간의 음란함을 비판한다.

• 우화 소설: 동물을 의인화하여 인간 사회의 문제점을 풍자적으로 비판한다.
• 토론체: 각 동물이 연설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강한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 몽유록: 꿈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몽유록 형식을 취하고 있다.
• 액자식 구성: '나'의 꿈이라는 액자 속에 동물들의 회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액자식 구성을 보인다.
• 개화기 사회 비판: 개화기 사회의 부정부패, 탐관오리의 횡포, 사대주의적 경향, 문란한 풍속 등을 비판하고 있다.
• 민족의식 고취: 당시 일본의 침략 위기 속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 기독교적 색채: 작품 전반에 걸쳐 기독교적 가치관이 드러나며, 회개를 통한 구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