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추일기

1. 본문

노상추일기는 조선 후기의 무관이었던 노상추(盧尙樞, 1746∼1829)가 1763년(17세)부터 1829년(84세)까지 67년간의 생활상을 매일 기록한 일기입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되어 있으며, 간찰첩과 함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요 내용:

• 개인 및 가족 생활: 노상추 자신의 일상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생로병사, 혼인, 농사, 가계 경영 등 조선 후기 한 양반 가문의 생활상을 상세히 보여줍니다.
• 관직 생활: 35세에 무과에 합격한 후 한양, 삭주, 홍주 등에서 관직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 관청의 동향, 지방 관리들의 행태, 정치 상황 등을 기록했습니다.
• 사회상: 조선 후기 사회의 모습, 향촌 사회의 모습, 양반의 인적 네트워크, 당시의 시대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개인의 내면: 노상추 개인의 감정, 생각, 인생에 대한 회한 등 내면세계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장기간의 기록: 67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작성된 일기로, 조선시대 개인 일기 중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 상세한 기록: 일상생활, 관직 생활, 사회상 등 다양한 측면을 상세하게 기록하여 사료적 가치가 높습니다.
• 객관적인 시각: 개인적인 감정 표현은 절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실을 기록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 미시사 연구: 조선 후기 한 개인과 가문의 생활사를 통해 당시 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 생활사 연구: 조선시대 양반 가문의 생활, 풍습, 민속 등을 연구하는 데 기여합니다.
• 사회,정치 연구: 조선 후기 관료 사회, 지방 행정, 정치 상황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본관은 안강(安康). 자는 용겸(用謙), 호는 서산와(西山窩)입니다.
• 경상도 선산 출신으로, 영남 남인 가문 출신이라는 한계 때문에 문과 대신 무과를 선택했습니다.
• 23살에 붓을 던지고 무예를 수련하기 시작하여, 35세에 무과에 합격했습니다.
• 정조의 눈에 띄어 고속 승진을 하기도 했으며, 남인 영수였던 채제공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 세 번의 결혼을 통해 얻은 자녀들이 있었으나, 여러번의 상처를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