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5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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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1566년)은 1566년에 태어나 1622년에 사망한 조선의 무신입니다. 본관은 함풍, 자는 공식, 호는 금계입니다. 전라도 나주 출신으로, 나항, 김광운, 이이의 문인이었으며, 이정구, 이덕형, 강항 등과 교류하였습니다.

1582년(선조 15) 진사시에 합격하고, 천거로 별제에 제수되었습니다. 1602년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 수원부사를 거쳐 황해수사에 제수되었으나, 얼마 후 정인홍의 탄핵을 받아 군산으로 좌천되었다가 광해군이 즉위하자 병을 사칭하고 귀향하였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권율을 따라 이치, 행주, 의령 등지에서 많은 전공을 세웠습니다. 정유재란 때 남원성이 함락되자 적정을 살피다가 적탄에 맞아 포로로 일본에 잡혀갔다가 탈출하였습니다. 우케나 지역에서 16개월간 억류되어 있다가 승려 영수좌의 도움으로 사쓰마에서 중국 복건성으로 가는 배를 타고 중국을 거쳐 조선으로 탈출했습니다.

포로 생활 당시의 모습을 〈피부동고록〉, 〈거왜수록〉, 〈왜국지도〉 등의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인 《노인 금계일기》는 정유재란 때 일본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탈출하여 명나라로 도피한 뒤, 귀국할 때까지의 일본과 중국의 풍물을 기록한 일기로, 보물 제311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