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실업친목회

1. 본문

대정실업친목회(大正實業親睦會)는 일제강점기 초기에 결성된 경제인 단체로,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되었습니다. 일명 대정친목회라고도 불립니다.
주요 내용:

• 설립 목적 및 배경: 1916년은 일본이 국권을 침탈한 뒤 모든 결사가 금지되었던 무단정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정실업친목회는 유일하게 결성된 친일단체였습니다. 상호 의사소통, 정신수양, 국가경축일, 법령 주지, 납세 의무 강조, 근검저축, 식산흥업, 예의질서 등을 연구하며 한국 민중이 일제의 무단정치에 순응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주요 인물: 조중응(趙重應)을 대표로 하여 설립되었습니다. 1921년 대회에서는 회장에 민영기(閔泳綺), 부회장에 조진태(趙鎭泰), 이사에 예종석(芮宗錫) 외 14명, 평의원에 백완혁(白完爀) 외 27명, 평의장에 한상룡(韓相龍), 고문에 이완용·민영휘(閔泳徽)·이윤용(李允用) 등이 있었습니다.
• 활동: 초기에는 일제의 무단정치에 순응하도록 하는 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1921년 이후에는 조선의 귀족, 대지주, 친일예속자본가들이 주도하는 친일단체로 변모하여, 한국 국민의 반일독립의식을 흐리게 하는 데 힘썼습니다. 일제의 정치선전인 일선융화정책에 이용하기 위해 《조선일보》를 기관지로 인가받으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1924년에는 한민족의 독립의식 말살과 총독정치 지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각파유지연맹(各派有志聯盟) 발기에 참여했습니다.
• 규모: 회원 수는 약 250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