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서기

1. 본문

동도서기(東道西器)는 "동양의 도(道)와 서양의 기(器)"라는 뜻으로, 19세기 말 조선의 개화파 관료들이 주장한 사상입니다. 이들은 국방력 강화와 경제 발전을 위해 서양의 근대 기술을 받아들이되, 전통적인 제도와 사상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심 내용:

• 동도(東道): 동양의 전통적인 가치관, 윤리, 도덕, 지배 질서 등을 의미합니다.
• 서기(西器): 서양의 발달된 과학 기술, 기계, 제도 등을 의미합니다.
• 주장: 동양의 정신적인 가치는 유지하면서, 서양의 물질 문명과 기술을 수용하여 부국강병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19세기 말, 서구 열강의 침략과 개방 압력에 직면한 조선은 근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 청나라의 양무운동(洋務運動)에서 제시된 '중체서용(中體西用)', 일본의 '화혼양재(和魂洋才)'와 유사한 맥락에서 등장했습니다.
• 전통적인 유교 사상과 서양 문물의 조화로운 결합을 추구했습니다.

• 온건개화파의 주요 사상으로, 급진개화파와는 대립되는 입장이었습니다.
• 고종에 의해 국가 근대화 정책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 실학 북학파의 이용후생(利用厚生)론과 연결됩니다.

• 국내외 복잡한 정세 속에서 적극적인 근대화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 서양의 기술 수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사회 구조 개혁에는 소극적이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