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 (고구려)

1. 본문

두로(杜魯, ? ~ ?)는 고구려의 관리입니다. 그는 모본왕 때의 인물로, 모본왕의 폭정에 시달리다 왕을 시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본왕 시해 사건:

• 배경: 모본왕은 성격이 포악하고 잔인하여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사람을 깔고 앉거나 베고 눕는 등 비인간적인 행동을 일삼았고,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가차 없이 죽였습니다. 간언하는 신하들에게는 활을 쏘아 죽이기도 했습니다.
• 두로의 고뇌: 왕을 시중들던 두로는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살았습니다. 모본왕이 죽으면 자신도 같이 묻어달라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 어떤 사람의 조언: 두로는 슬픔에 잠겨 울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나를 쓰다듬으면 임금이요, 나를 학대하면 원수로다."라는 옛말을 전하며 왕을 죽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인이나 두로의 어머니라는 설이 있습니다.
• 시해: 두로는 칼을 품고 있다가, 모본왕이 평소처럼 자신을 깔고 앉자 칼을 뽑아 왕을 죽였습니다. (서기 53년, 모본왕 6년)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입니다.
• 채널 A의 천일야사에서는 모본왕 사후 왕위 계승과 관련하여 부여부인이 두로에게 모본왕 살해를 제안하고, 이후 두로에게 약속을 지켰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