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이집 묘역

1. 본문

둔촌 이집 묘역(遁村 李集 墓域)은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 있는 고려 후기의 문신 둔촌 이집(李集, 1327~1387)의 무덤입니다. 1993년 8월 2일 성남시 향토유적 제2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5월 26일 경기도 기념물 제219호로 승격되었습니다.
이집(李集)에 대하여

• 본관 및 호: 본관은 광주(廣州), 호는 둔촌(遁村)입니다.
• 활동: 고려 후기의 학자이자 문신으로, 문장에 뛰어나고 지조가 있어 명성이 높았습니다. 정몽주, 이색, 이숭인 등과 교류했습니다.
• 일화: 1368년 신돈의 비행을 비판한 후 화가 미칠 것을 예견해 아버지를 업고 도망하여 영천(永川)에 은거하였고, 신돈이 역모로 주살된 후 개경으로 복귀하여 벼슬에서 물러나 독서와 농경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 저서: 그의 문집으로는 『둔촌잡영(遁村雜詠)』이 남아 있습니다.

• 합장묘: 이집과 그의 부인 정화택주 영주 황씨(貞和宅主 永州 黃氏)의 원형 합장묘입니다.
• 석물: 봉분 앞에는 혼유석, 상석, 사각 향로석, 장명등이 있고, 상석 좌우에는 망주석과 문인석 한 쌍이 있습니다. 상석 주변에는 천막을 칠 때 끈을 묶는 차양석 네 개가 있습니다.
• 묘표: 봉분 옆에는 묘의 주인공을 표시하는 묘표가 있습니다.
• 검소함: 다른 묘역의 석물에 비해 검소하고 무게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이집의 소탈한 성품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 향토유적 및 기념물 지정: 성남문화원의 청원으로 1993년 성남시 향토유적 제2호로 지정되었고, 2008년 경기도 기념물 제219호로 승격되었습니다.
• 추모 행사: 성남문화원에서는 광주이씨 대종회와 함께 둔촌 선생을 추모하는 '둔촌백일장', '둔촌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 도로명: 모란부터 공단 입구까지의 도로명을 '둔촌대로'로 변경하는데 성남문화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제향: 1669년(현종 10년)에 건립된 광주(현재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구암서원(龜岩書院)에 제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