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이선 농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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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이선 농민 운동은 1771년 베트남 떠이선(西山) 지방에서 호악(胡岳)과 그의 두 동생이 주도한 농민 봉기입니다. 이 운동은 광남국(廣南國)을 멸망시키고, 찐씨 정권(鄭氏政權)을 붕괴시키는 등 베트남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넓은 의미로는 삼형제가 광남의 땅을 접수하고 찐씨 정권을 붕괴시킨 후 삼분통치를 완성한 시기부터 1802년 멸망할 때까지를 포함합니다.
주요 내용:

• 배경: 18세기 중반 베트남은 남쪽의 광남국과 북쪽의 찐씨 정권으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광남국은 왕위 계승 문제와 권력자들의 부정부패로 사회적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 발발: 1771년, 떠이선 지방의 호악과 그의 동생 응우옌반냑(阮文岳), 응우옌반르(阮文呂), 응우옌반후에(阮文惠)는 "부자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자에게 나눠준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봉기를 일으켰습니다.
• 전개: 떠이선군은 농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세력을 확장했고, 광남국을 멸망시키고 북쪽으로 진격하여 찐씨 정권을 붕괴시켰습니다.
• 떠이선 왕조 수립: 응우옌반냑은 황제에 즉위하여 떠이선 왕조(西山朝)를 세웠습니다. 이후 응우옌반후에가 북쪽에서 황제를 칭하면서 두 개의 떠이선 왕조가 병존하게 되었습니다.
• 개혁 정치: 떠이선 왕조는 쯔놈(chữ Nôm)을 공식 문자로 사용하고, 평민 출신 인재를 등용하고, 토지 분배를 실시하는 등 개혁 정치를 펼쳤습니다.
• 외세 격퇴: 떠이선 왕조는 태국(시암)과 청나라의 침입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습니다. 특히 응우옌반후에는 청나라 건륭제의 20만 대군을 격퇴하는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 멸망: 응우옌반후에 사후 권력 다툼과 내분으로 떠이선 왕조는 약화되었고, 결국 응우옌푹아인(阮福映)에게 멸망당했습니다(1802년).

•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농민 운동입니다.
• 최초의 농민 정권 수립이라는 점에서 세계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 남북 분열을 종식시키고 통일 왕조를 수립했습니다.
•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했습니다.
• 쯔놈 문자 사용, 평민 등용, 토지 분배 등 개혁 정치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 떠이선(西山)은 "서쪽 산"이라는 뜻입니다.
• 응우옌(阮)은 베트남에서 가장 흔한 성씨 중 하나입니다. 떠이선 삼형제의 원래 성은 호(胡)씨였으나, 봉기 과정에서 응우옌씨로 바꾸었습니다.
• 한국어 문헌에서는 '떠이썬'과 '떠이선' 표기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떠이선'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