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본 한국역사

1. 본문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는 한국 역사를 '고난'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해석한 책입니다. 1934-1935년에 동인지 《성서조선》에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하며, 후에 범종교적 시각을 가지게 되면서 내용을 개정하고 제목도 '뜻으로 본'으로 수정했습니다.

이 책은 한국 역사를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 민족의 정신이 성장하고 발전해왔다는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군부독재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민족이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는 출간 이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으며, 한국 역사와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민중사관의 토대를 마련한 역사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20세기 한국의 명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 역사의 정의: 한국 역사를 '고난의 역사'로 정의하고, 고난 속에서 민족의 뜻이 어떻게 발현되었는지를 탐구합니다.
• 역사관: 함석헌의 독자적인 사관(史觀)으로 한국사를 체계적으로 서술했습니다.
• 종교적, 철학적 관점: 범종교적, 철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 역사를 해석합니다. 샤르댕의 창조적 진화사상과 노장철학 및 퀘이커교 사상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 주요 독자층: 1950년대 이후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