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배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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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맞배지붕은 책을 엎어놓은 듯한, 지붕면이 양면으로 경사를 지어 八자 모양을 하고 있는 지붕 형식입니다. 가장 간단한 지붕 형식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구조: 추녀가 없고 지붕이 두 개의 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벽과 용마루가 만나는 삼각형의 공간은 박공이 됩니다.
- 장점: 단순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며, 시공이 비교적 쉽습니다.
- 단점: 측면에서 보면 가구(架構)가 노출되므로, 측면 디자인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 용도: 주로 상류 주택의 행랑채나 서민 주택의 몸채에 사용되었습니다.
- 대표적인 예: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무위사 극락보전 등이 있습니다.
맞배지붕은 한국 전통 건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붕 형태로,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지붕의 양쪽 끝이 조금씩 올라가고 용마루 선이 중앙부를 처지게 하여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지붕과의 비교:
- 우진각지붕: 지붕면이 사방으로 경사진 형태로, 맞배지붕보다 더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숭례문, 창덕궁 돈화문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위에 맞배지붕을 올려놓은 듯한 복합형 지붕으로, 가장 화려하고 장식적인 지붕 형태입니다.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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