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생태사관

1. 본문

문명의 생태사관은 일본의 문화인류학자인 우메사오 다다오(梅棹 忠夫)가 1957년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이 이론은 세계사를 서양과 동양이라는 이분법적인 틀에서 벗어나, 문명의 발전을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려는 시도입니다.
주요 내용:

• 세계 문명의 구분: 우메사오 다다오는 세계를 제1지역과 제2지역으로 구분했습니다.
• 제1지역: 서유럽과 일본을 포함하며, 온난한 기후와 외부 침략이 적은 안정적인 환경 덕분에 독자적인 문명 발전을 이루었다고 보았습니다. 이 지역들은 봉건제를 경험하면서 합리성과 실리를 추구하는 사회로 진화했습니다.
• 제2지역: 제1지역 사이의 광대한 대륙 지역(중국, 인도, 러시아, 이슬람 세계 등)을 말합니다. 이 지역은 빠르게 거대한 제국이 성립되었지만, 제도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몰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 문명 발전의 요인: 제1지역은 제2지역에 비해 문명의 출발은 늦었지만, 안정적인 환경과 제2지역으로부터의 문화 수입을 통해 고도의 사회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서유럽과 일본이 중세 봉건제를 경험하면서 합리성과 실리를 추구하는 사회로 발전한 것이 근대화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았습니다.

• 긍정적 평가: 문명의 생태사관은 당시 서구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비서구 지역, 특히 일본의 독자적인 발전을 설명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비판적 시각: 일본을 서구와 연결시키려는 탈아론(脫亞論)의 연장선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또한, 생태학적 환경 결정론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영향: 이 이론은 발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반세기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대만에서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 우메사오 다다오: 교토대학에서 동물생태학을 전공하고 문화인류학으로 전향한 학자로, 국립민족학 박물관 명예교수 및 고문을 지냈습니다.
• 저서: 『문명의 생태사관』 외에도 『미디어로서의 박물관』, 『정보의 문명학』, 『연구경영론』, 『정보관리론』 등 다양한 저술을 남겼습니다.
• 문화생태주의: 대순사상의 천지공사와 지상선경을 문화생태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시도도 있습니다. 이는 문명의 원형을 찾고 정신적 개벽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줍니다.

• 위키백과: 문명의 생태사관: [https://wikipedia.org/wiki/%EB%AC%B8%EB%AA%85%EC%9D%98_%EC%83%9D%ED%83%9C%EC%82%AC%EA%B4%80](https://wikipedia.org/wiki/%EB%AC%B8%EB%AA%85%EC%9D%98_%EC%83%9D%ED%83%9C%EC%82%AC%EA%B4%80)
• 녹색평론: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 우리는 왜 질문해야 하는가 (2019년 9월): [https://www.greenreview.co.kr/articles/2019/09/01/geundaemunmyeongeseo-saengtaemunmyeongyuro-urineun-wae-jilmunhaeya-haneung-ga/](https://www.greenreview.co.kr/articles/2019/09/01/geundaemunmyeongeseo-saengtaemunmyeongyuro-urineun-wae-jilmunhaeya-haneung-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