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나리와 아기별

1. 본문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마해송이 1923년 잡지 《샛별》에 발표한 단편 동화로, 한국 최초의 창작 동화로 알려져 있다. 1926년 방정환이 펴낸 《어린이》에 다시 실리기도 했다. 이 작품은 남쪽 바닷가에 핀 외로운 바위나리와 하늘의 아기별이 만나 우정을 나누지만, 별나라 임금의 방해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등장인물

• 바위나리: 바닷가 바위에 핀 오색의 아름다운 꽃으로, 외로움을 느끼며 친구를 기다린다.
• 아기별: 별나라에서 바위나리의 울음소리를 듣고 내려온 착한 별이다.
• 임금: 별나라의 왕으로, 아기별이 밤마다 몰래 나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줄거리바위나리는 외로움에 지쳐 울었고, 그 소리를 들은 아기별은 별나라 임금 몰래 바위나리를 찾아간다. 둘은 친구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아기별은 날이 밝기 전에 돌아가야 했다. 어느 날, 바위나리가 병에 걸리자 아기별은 간호하다가 늦게 별나라로 돌아갔고, 임금에게 들켜 다시는 나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바위나리는 아기별을 기다리다 병들어 바다에 빠지고, 아기별은 빛을 잃어 임금에게 쫓겨나 바다로 떨어져 바위나리와 재회한다. 이후 바위나리는 해마다 바닷가에 피어나고, 아기별의 빛 덕분에 바다가 밝게 빛난다는 이야기로 끝맺는다.
작품 특징

• 한국 최초의 창작 동화: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한국 아동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 바위나리와 아기별의 순수한 우정과 사랑을 통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 비극적 결말: 외부의 힘에 의해 사랑이 좌절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당시 사회의 부조리와 억압을 암시하기도 한다.
• 상징적인 의미: 바위나리는 20세기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을, 아기별은 그들의 희망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 다양한 해석: 고대 건국 신화의 요소를 차용하여 가부장적 권력에 대한 저항을 담고 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 교과서 수록: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다.
• 그림책 출판: 여러 화가들의 그림으로 재구성되어 그림책으로도 출판되었다.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단순한 아동 동화를 넘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문학 작품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