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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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반설음(半舌音)은 전통 음운학에서 혀를 사용하여 조음하는 설음(舌音)과 조음 위치는 같지만, 조음 방법이 다른 닿소리를 분류한 것입니다. 현대 음성학에서는 유음(流音)이라고 합니다.
- 훈민정음 초성 체계: 훈민정음의 초성 체계에서 'ㄹ' 소리가 반설음에 해당합니다. 현대 음성학의 설전음 'r' 또는 설측음 'l'에 해당합니다.
- 오음(五音)과 칠음(七音): 전통 중국 음운학에서는 자음을 조음 위치에 따라 아음(牙音), 설음(舌音), 순음(脣音), 치음(齒音), 후음(喉音)의 다섯 가지, 즉 오음(五音)으로 분류했습니다. 여기에 반설음(半舌音)과 반치음(半齒音)을 더하여 칠음(七音)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반치음(半齒音)과의 관계: 반치음(ㅿ)은 반은 치음이고 반은 설음인 소리를 말합니다. 반설음(ㄹ)도 마찬가지로 절반은 설음, 절반은 치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소리가 치음이면 반치음, 설음이면 반설음입니다.
요약하자면, 반설음은 혀를 사용하여 소리 내지만, 일반적인 혓소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음되는 소리를 가리키며, 훈민정음에서는 'ㄹ'이 이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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