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원효암 목조관음보살좌상

1. 본문

범어사 원효암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 원효암에 있는 조선 시대의 불상입니다. 2008년 12월 16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방형의 얼굴, 뭉툭한 코, 짧은 머리 비율 등 조선 시대 17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입니다.
• 목 좌우측 옷깃이 역삼각형을 이루고, 대의 끝자락이 구불구불한 물결 모양으로 처리된 점도 17세기 불상의 특징입니다.
• 두 무릎 부분의 깊은 가로줄 옷주름과 전반적으로 도식적이고 평판적인 특징은 18세기 보살상과 유사합니다.
• 범어사 대웅전 관음보살좌상(1661년), 관음전 관음보살좌상(1722년)과 양식적으로 유사하여, 범어사의 보살좌상을 모델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부산 지역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17~18세기 보살상 중 하나입니다.
• 범어사에 봉안된 17~18세기 보살좌상과 양식적 계보를 보여주어, 본사와 말사의 불상 조각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2015년, 불상 내부에서 복장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 복장 유물은 발원문, 다라니, 묘법연화경 등 경전, 후렴통 등 30여 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발원문을 통해 불상이 1674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복장 유물은 17세기 중엽 복장 의례, 복장 유물의 실태, 닥종이 종류, 목판인쇄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2016년 9월 21일 복장유물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17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원효암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돌아온 사연이 있습니다.
• 불상을 소장했던 일본인이 꿈에 불상이 나타나 원래 있던 조선으로 돌려보내라는 경고를 받고, 병을 앓게 되자 부산 세관에 불상을 맡겼다고 합니다.
• 세관은 불상을 범어사에 기증했고, 이후 원효암으로 옮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