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비리국

1. 본문

벽비리국(辟卑離國)은 삼한시대 마한의 54개 소국 중 하나였습니다.
위치:

• 전라북도 김제시: 다수의 자료에서 벽비리국의 위치를 전라북도 김제시로 비정하고 있습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기록된 백제의 지명 벽골현(碧骨縣)이 벽비리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 김제시의 정체성과 정신적 근원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 전라남도 보성군: 일부 자료에서는 벽비리국을 백제 시대의 파부리현(波夫里縣)에 해당하는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일대로 보기도 합니다.
• 전라남도 화순군: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을 비롯한 이서면과 남면 일대에 자리했던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 벽비리국의 '비리(卑離)'는 마한의 다른 소국명에서도 접미사로 자주 나타나는 형태로, 평야, 읍락, 나라 등을 의미합니다. (예: 비리국(卑離國), 고비리국(古卑離國), 감해비리국(監奚卑離國) 등).
• 벽비리국은 4세기 중엽까지 독자적인 성장을 유지할 정도로 성장한 나라였으나, 이후 백제에 복속되었습니다.
• 백제 멸망 후에는 당나라의 속령에 포함되어 벽성(辟城)으로 개칭되기도 하였으며, 통일신라시대에는 김제군으로 개칭되었습니다.

• 마한 소국의 위치 비정은 정확한 고증 자료가 발견되지 않는 한 추정에 불과합니다.
• 벽비리국은 청동기 사회를 거쳐 철기 문화 단계에 이르러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