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능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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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능인전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법주사에 있는 건축물입니다. 2004년 1월 9일 충청북도의 유형문화재 제23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능인전은 법주사 세존사리탑 앞에 조성된 건물로, 조선 인조 2년(1624)에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법주사를 중건할 때 벽암대사에 의해 중창되었다고 합니다. 건물 내에는 석가모니불과 함께 연대 미상의 16나한이 모셔져 있습니다.

조선 후기 호영 스님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법주사전경도」에는 사리각(舍利閣)이라 표기되어 있어, 이 전각이 원래 사리탑 적멸보궁의 예배처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현재 건물의 현판에는 적멸보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능인(能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별칭 중 하나로, '능히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이롭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능인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작은 건물로 이익공 홑처마 맞배지붕 형태이며, 규모는 29.32㎡입니다.

건물 뒤편에는 법주사 세존사리탑(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이 있고, 건물 전면 담장 밖에는 법주사 석조(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가 옮겨져 있습니다. 건물의 규모는 작지만 건물의 기단석 및 기둥 등이 옛 형태대로 잘 유지되고 있으며, 법주사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건물로 보존 가치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