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원통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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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원통보전(報恩 法住寺 圓通寶殿)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전입니다. 1987년 3월 9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91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전각으로,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고뇌를 씻어주는 보살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음신앙은 많은 사람들에게 믿어져 왔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통보전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정사각형 1층 건물로, 지붕은 중앙에서 4면으로 똑같이 경사가 진 사모지붕입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으로 꾸몄습니다. 건물 안에는 앉은키 2.8m의 금색 목조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원통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柱心包系) 사모지붕건물입니다. 공포는 내외삼출목(內外三出目)으로 처마가 깊게 숙여서 건물 전체가 차분하게 가라앉은 듯이 보입니다. 지붕은 사모지붕으로 마루가 한곳에 모여 있으며, 그 정상에 석조로 만든 절병통이 놓여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4개의 기둥이 네 귀퉁이마다 서 있어 이것을 4천주(天柱)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추녀 뒷몸을 결구하기 위한 것인데, 뒤편의 두 기둥을 이용하여 후불벽을 만들었습니다. 후불벽 아래에 불단(佛壇)을 배치하고, 그 위에 2.8m 크기의 목조 관세음보살좌상(觀世音菩薩坐像)을 모셨습니다.

법주사는 553년(신라 진흥왕 14)에 창건되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1624년(인조 2)에 벽암대사(碧巖大師) 각성(覺性)에 의해 중건되었습니다. 원통보전은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인조 25년 1647년에 중건하고, 헌종 13년(1847), 고종29년(1892)에 각각 중수되었습니다.

원통보전은 단순하지만 특이한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어 건축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