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판전

1. 본문

봉은사 판전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 있는 건물로, 경판을 보관하고 예불을 드리는 공간입니다. 1856년(철종 7년) 남호 영기 스님이 직접 쓴 《화엄경수소연의본》 80권과 이를 인쇄하기 위해 만든 목판을 보관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역사:

• 1856년(철종 7년): 남호 영기 스님이 《화엄경수소연의본》 목판을 제작하고 이를 보관하기 위해 판전을 건립했습니다.
• 1878년(고종 15년): 중수되었습니다.
• 2012년: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 2018년 7월 12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2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건물입니다.
• 4단으로 쌓은 장대석 위에 둥근 기둥과 네모난 주춧돌을 사용했습니다.
• 지붕은 맞배지붕 형태이며, 용마루 끝에는 취두를 올렸습니다.
• 처마는 겹처마이고, 공포는 삼익공 양식입니다.
• 정면에는 세살창호 문이 있고, 측면에는 머름 위에 붉은색 나무 판으로 만든 창이 있습니다.
• 내부에는 경판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온돌을 깔았습니다.

• 봉은사 판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71세(1856년)에 병중에 쓴 글씨로,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현판 크기는 가로 181cm, 세로 77cm입니다.
• '판전(板殿)' 글자 왼쪽에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이라는 작은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 1992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봉은사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 경판 보관과 예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특수한 건축물입니다.
•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화엄경판 보관이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추사체의 졸박(拙樸)함이 극치에 달한 필치로 평가받는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작품인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 문화재 보호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개방됩니다 (사시예불 및 참배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