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구 (여진)

1. 본문

부양구(Buyanggū, 布揚古, ? ~ 1619)는 해서여진(海西女眞) 여허(Yehe, 葉赫)의 버일러(貝勒, 부족장)였습니다. 여허나라씨(葉赫那拉氏)이며, 부자이(Bujai, 布寨)의 아들이자 마지막 여허 서성버일러(西城貝勒)입니다.
생애 및 주요 활동:

• 여허부의 통치자: 부양구는 아버지 부자이가 사망한 후 여허부의 서성(西城) 버일러를 계승했습니다.
• 누르하치와의 관계: 여동생 동가(東哥)는 뛰어난 미모로 인해 여러 부족의 구혼을 받았으며, 누르하치와도 혼담이 오갔습니다. 하지만 동가는 누르하치를 아버지의 원수로 여겨 혼인을 거부했습니다. 부양구는 부족의 안위를 위해 동가를 누르하치에게 시집보내려 했으나, 동가의 완강한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 건주여진과의 갈등: 여허부는 건주여진의 누르하치와 지속적인 갈등 관계에 있었습니다. 누르하치는 건주여진을 통일하고 해서여진을 압박했으며, 여허부는 이에 맞서 다른 부족들과 연합하여 대항했습니다.
• 사망: 1619년, 누르하치가 이끄는 건주여진 군대가 여허부를 공격했고, 이 전투에서 부양구는 패배하고 사망했습니다. 여허부는 멸망하고 건주여진에 흡수되었습니다.

• 동음이의어: 부양구(Buyanggū, 布揚古)라는 이름은 여진족 인물의 이름이며, 중국 지명인 푸양구(Fùyángqù, 富陽區)와는 다른 대상입니다. 푸양구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위치한 시할구(市辖区)입니다.
• 참고 자료: 부양구에 대한 정보는 주로 만주어 사료인 『만문노당(滿文老檔)』과 중국 사료인 『청태조고황제실록(淸太祖高皇帝實錄)』 등에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