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히클 19

2. 줄거리

가석방 중인 미국인 '''마이클 우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아내 '''앤지'''와 다시 만나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향한다. 공항에서 예약과 다른 렌터카를 급하게 빌린 마이클은 운전 중 차 안에서 낯선 휴대 전화기와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을 발견한다. 직후, 자신을 형사라고 밝힌 남자로부터 휴대폰으로 연락이 온다. 그는 공항에서 차량이 뒤바뀌었다며 지정된 장소에서 차를 교환해 줄 것을 요구한다.

마이클은 의심하면서도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차 뒷좌석에 입에 재갈이 물리고 묶인 채 쓰러져 있는 여성 '''레이첼 샤방구''' 검사를 발견한다. 레이첼은 자신이 경찰서장 '''벤로즈'''가 연루된 조직적인 인신매매 범죄의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로 인해 부패한 경찰들에게 쫓기고 있다고 밝히며 마이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처음에는 아내와의 재회를 우선시하며 사건에 휘말리기를 꺼렸던 마이클은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총격을 받고 추격당하면서 레이첼의 말이 사실임을 깨닫는다.

사건에 깊이 연루되었음을 인지하고 아내 앤지의 안전을 걱정한 마이클은 레이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앤지가 기다리는 미국 대사관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부패 경찰들이 먼저 도착해 있었고, 대사관 앞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다. 마이클의 외침 덕분에 앤지는 무사히 대사관 안으로 피신하지만, 이 과정에서 레이첼은 총에 맞아 치명상을 입는다. 레이첼은 죽기 직전, 휴대폰에 벤로즈 서장과 부패 경찰들의 범죄를 고발하는 증언을 녹음하고 숨을 거둔다.

다음 날 아침, 마이클은 자신이 레이첼 살해범으로 누명을 쓰고 지명수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앤지가 대사관 밖으로 나오면 체포하겠다는 협박 전화까지 받는다. 레이첼의 죽음에 분노한 마이클은 그녀가 믿을 만하다고 했던 '''무즈카 판사'''에게 연락하여 증거 음성 파일을 넘기려 시도한다. 하지만 무즈카 판사는 법원이 이미 경찰에게 포위되어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안전한 장소를 알려주려던 찰나,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어 통화가 끊긴다.

결심을 굳힌 마이클은 수많은 언론과 경찰이 모인 법원으로 차를 몰고 가 바리케이드를 돌파한다. 경찰에 포위되자, 마이클은 생방송 중이던 뉴스 기자를 인질로 잡고 무즈카 판사를 부르라고 외친다. 부패하지 않은 젊은 경찰관이 마이클의 말을 들어주려 하지만, 부패 경찰의 일원인 '''스미스 형사'''가 나타나 이를 저지하고 마이클에게 총을 발사한다. 다행히 총알은 급소를 빗나가고, 젊은 경찰관이 스미스 형사를 막아서는 사이, 마이클은 기자의 마이크를 통해 레이첼의 증언 녹음을 재생한다. 레이첼의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벤로즈 서장과 스미스 형사를 비롯한 부패 경찰들의 범죄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이들은 모두 체포된다.

사건 이후, 뉴스 보도를 통해 마이클의 용감한 행동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역에서 칭송받고 있으며, 그의 부상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앤지 역시 마이클을 자랑스러워한다는 인터뷰를 하고, 부패 경찰 조직은 일소된다. 마이클은 병원에서 앤지와 재회한다. 한편, 사건의 중심이었던 렌터카는 수리되어 다시 공항 주차장에서 새로운 손님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