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달

1. 본문

'상달(上달)'은 음력 10월을 달리 이르는 말로, 다음과 같은 의미와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 뜻: 1년 중 가장 좋은 달, 으뜸이 되는 달, 신성한 달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햇곡식을 신에게 드리기에 가장 좋은 달이라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 유래:
• 농경 사회에서 한 해의 농사가 마무리되고 수확을 거두는 시기이므로, 하늘과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상달'이라 불렀습니다.
•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10월을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달로 여겨 '상달'이라 칭했다고 설명합니다. '상(上)'은 위치상 '위'를 뜻하기도 하지만, 신성함 또는 최고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 개천절이 있는 달이기 때문에 상달이라고 부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풍습:
• 상달고사: 집안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성주신, 조상신, 터주신 등 가신(家神)에게 감사의 제사를 지냈습니다.
• 동제: 마을 단위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 시제: 5대조 이상의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를 10월에 지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음식: 시루떡, 무시루떡, 만둣국 등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김장을 담그기도 했습니다.

• 기타:
• 상달은 양력으로 환산하면 11월경에 해당하며, 서양의 추수감사절과 시기적으로 유사합니다.
• 상월(上月)이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