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흥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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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흥화의(紹興和議)는 1141년(1142년 10월 11일) 남송과 금나라 사이에 체결된 평화 조약입니다. 이 조약으로 남송은 금나라에 신하의 예를 갖추고 매년 막대한 양의 은과 비단을 세폐로 바치게 되었으며, 양국의 경계는 회하(淮河) - 대산관(大散關)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소흥화의의 주요 내용:

• 남송은 금나라에 신하의 예를 갖춘다.
• 남송은 매년 금나라에 은 25만 냥과 비단 25만 필을 세폐로 바친다.
• 양국의 국경은 회하-대산관 선으로 한다.
• 남송은 화이허 이북 지역을 포기한다.

• 1127년 정강의 변으로 북송이 멸망하고, 송 휘종의 아들 조구가 남쪽으로 피난하여 남송을 건국했습니다.
• 금나라는 남송을 계속 압박했고, 남송은 금나라에 저항했지만 군사적으로 열세였습니다.
• 남송 내부에서는 주전파와 주화파의 대립이 있었고, 주화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진회(秦檜)가 정권을 잡으면서 금나라와의 화의를 추진했습니다.
• 금나라는 남송과의 전쟁을 장기화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남송과의 화의를 통해 북방 통치를 안정시키고자 했습니다.

• 남송과 금나라 사이의 오랜 전쟁이 종식되고, 약 40년간 평화가 유지되었습니다.
• 남송은 막대한 세폐 부담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남송은 회하 이북의 영토를 상실하고, 강남 지역으로 축소되었습니다.
• 남송 내부에서는 주전파와 주화파의 갈등이 계속되었고, 악비(岳飛)와 같은 주전파 명장들이 희생되었습니다.
• 소흥화의는 정통론 관점에서 굴욕적인 사건으로 지탄받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남송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굴욕적인 화의: 소흥화의는 남송이 금나라에 굴복한 굴욕적인 조약이라는 평가입니다. 남송이 금나라에 신하의 예를 갖추고 막대한 세폐를 바친 것은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백성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었다는 비판입니다.
• 현실적인 선택: 소흥화의는 당시 남송의 군사적,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 화의를 통해 국가를 보존하고 백성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것이 더 중요했다는 주장입니다.
• 송나라 체제 재건의 계기: 소흥화의를 통해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면서 남송은 내부적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역조공: 금나라가 남송에게 세폐를 받은 것을 "뒤바뀐 조공" 또는 "역조공"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 1164년, 송효종은 금나라와 다시 한번 화의를 맺었는데, 이를 '융흥화의(隆興和議)'라고 부릅니다.
• 1234년, 남송은 몽골과 연합하여 금나라를 멸망시켰습니다.
• 1279년, 남송은 원나라에 의해 멸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