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대전

1. 본문

송자대전(宋子大全)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1607~1689)의 시문집입니다. 1787년(정조 11년)에 송시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송자(宋子) 칭호: 송시열은 조야(朝野)에서 '송자(宋子)'로 불렸으며, 이러한 존칭은 당시 사림의 중론을 따른 것입니다. 이는 조선에서 안향,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외에는 드문 사례로, 송시열에게는 '대전(大全)'이라는 칭호까지 붙여졌습니다.
• 편찬 방식: ≪주자대전(朱子大全)≫의 편차 방식을 따랐기 때문에, 기존의 ≪우암집(尤庵集)≫과는 편집 순서에 차이가 있습니다.
• 내용 구성: 송시열의 저서, 시문, 상소 등을 모은 것으로, 부(賦), 시(詩), 소문(疏文), 계사(啓辭), 서계(書啓), 서(書), 잡저(雜著), 서(序), 기(記), 발(跋), 명(銘), 잠(箴), 찬(贊), 애사(哀辭), 제문(祭文), 비문(碑文), 묘지(墓誌), 묘표(墓表), 시장(諡狀)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간행: 초판본은 1787년(정조 11년) 평양감영에서 간행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보완 및 추가 간행되었습니다.
• 송자대전판(宋子大全板): 송시열의 문집, 연보 등을 모아 만든 목판으로 총 11,023판이 있습니다. 현재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조선시대 문집 가운데 가장 방대한 분량을 자랑합니다.
• 송시열의 춘추대의(春秋大義), 북벌(北伐), 존주(尊周) 등 성리학적 의리에 대한 강한 신념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송시열의 사상은 양란(兩亂) 이후 흐트러진 사회 기강을 바로잡는 데 기여했지만, 이후 사회를 더욱 보수화, 경직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