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지교

1. 본문

수어지교(水魚之交)는 물 수(水), 물고기 어(魚), 갈 지(之), 사귈 교(交) 자를 쓰는 한자성어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글자 그대로의 뜻: 물과 물고기의 사귐
• 속뜻: 물고기가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매우 친밀한 관계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유래:수어지교는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傳)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비가 제갈량을 삼고초려 끝에 얻은 후, 그와 매우 친밀하게 지내자 관우와 장비가 불만을 품었습니다. 이에 유비는 "나에게 제갈량이 있는 것은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며 그들을 타일렀습니다.
현대적 의미:오늘날 수어지교는 다음과 같은 관계를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 깊은 우정: 친구 사이의 변치 않는 우정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예: 관포지교(管鮑之交), 죽마고우(竹馬故友))
• 군신 관계: 임금과 신하 사이의 신뢰가 깊은 관계를 비유할 때 사용됩니다.
• 부부 관계: 부부 사이의 깊은 사랑과 화목함을 나타낼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 어수지친(魚水之親), 어수지락(魚水之樂))
• 상호 의존적인 관계: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 뗄 수 없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예: 인간과 자연, 디지털 사회에서의 사람들)

참고:

• 수어지교는 물고기는 물이 없으면 살 수 없지만, 물은 물고기가 없어도 물이라는 점에서, 관포지교나 죽마고우와는 약간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 2024년 3월 3일 유튜브 영상에서는 수어지교를 만화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 2022년 9월 23일 기사에서는 수어지교®라는 브랜드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