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대농리 석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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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대농리 석불입상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대농리에 있는 고려시대 석불입상입니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4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특징:

• 크기: 높이 2.2m이며, 하반신이 땅에 묻혀 있어 전체적인 모습은 알 수 없습니다.
• 머리: 신체에 비해 큰 머리에는 원정모 형식의 갓(보개)을 쓰고 있습니다. 얼굴은 양감이 없고, 가로로 긴 눈, 도톰한 코, 다물고 있는 작은 입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 옷차림: 양 어깨를 덮고 내려오는 통견의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양쪽 팔뚝에는 굵은 띠 모양의 주름이 있습니다.
• 손 모양: 오른손으로 정병(淨甁)의 입구를 잡고, 왼손으로 정병의 아래를 받치고 있는 특이한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정병은 보살상의 지물(持物)로 이용되는 기물이라는 점에서 이 불상을 보살상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 양식: 돌기둥 같은 불신(佛身)에 양감이 드러나지 않는 밋밋한 신체, 몸에 비해 크게 표현된 머리와 이목구비 등은 고려시대 전기 충청도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유행한 불상 양식의 계보를 보여줍니다.

• 미륵부처: 석가모니 다음으로 부처가 될 것으로 정해져 있는 미륵은 보살과 부처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보살상과 불상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되는데 이 유물은 불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안성시내에서 용인 방향으로 가다 보면 대농리 마을이 나옵니다. 마을회관을 끼고 오른쪽 농로로 150m 정도 가면 작은 소나무 숲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