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오불회괘불탱

1. 본문

안성 칠장사 오불회괘불탱(安城 七長寺 五佛會 掛佛幀)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괘불탱입니다. 괘불탱은 특별한 행사를 맞아 법당 앞뜰에 걸어놓는 대형 불화를 의미합니다. 1997년 9월 22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29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특징:

• 조선 인조 6년(1628)에 법형(法浻)이 그렸습니다.
• 길이 6.56m, 폭 4.04m의 크기이며, 구름을 이용하여 상·중·하 3단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 상단에는 삼세불(三世佛)이, 중단에는 약사불(藥師佛)과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비롯한 여러 보살, 하단에는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17세기 전반의 불화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괘불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성:

• 상단: 중앙에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좌우에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과 노사나불(盧舍那佛)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중단: 약사불과 아미타불, 그리고 사천왕(四大天王) 등 여러 보살들이 있습니다.
• 하단: 도솔천궁(兜率天宮) 아래에서 설법을 듣는 무리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색채:

• 주로 녹색을 사용하였으며, 주황색과 황토색의 대비가 강렬합니다. 붉은색 옷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타 정보:

• 칠장사는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졌고, 고려 시대 혜소국사(慧炤國師) 정현(靜賢)에 의해 크게 중수되었습니다.
• 칠장사가 있는 칠현산은 조선 시대 충청도 진천과 경기도 안성을 잇는 중요한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The Hanging Painting of Chiljangsa Temple (Five Buddhas) is a large Buddhist painting made in 1628 by Buddhist monk, Beophyeong. It's separated into three sections by clouds. The painting measures 6.56m in length and 4.04m in width.